루브르 박물관을 한참 돌아다니다보면 언제나 다리가 아프고 정신이 없다.
그렇게 멍~때리고 싶을때는 늘 피라미드를 바라볼 수 있는 까페 마를리에 가곤 했다.
이 회랑이 바로 까페 마를리.
사실 특별하게 맛이 있다거나 그렇다고 가격에 비해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이 까페가 좋은 것은
여기에 앉아있으면 루브르박물관에 드나드는 전세계 사람들을 구경할 수가 있고
정신없이 움직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한가롭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거.
한달에 한번 수요일 정오무렵에 앉아있으면
파리 전역에서 울려퍼지는 사이렌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요즘처럼 멍~때리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싶으면
저렇게 편히 멍~때릴 수 있는 곳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