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대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

아침에 조금 여유를 부리고 일어나보니 벌써 큰 길가나 인도에는 눈을 치워버려서 얼마나 눈이 왔는지 알 길이 없었다.

대신 창밖에 보이는 하얀 지붕으로만 대략 밤새 꽤 많이 왔구나정도를 느낄 뿐.

하지만,

역시나 학교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버스가 정문에서 멈추고 더 이상 못가니 내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예감.

아직, 그 누구도 밞지 않고 치우지도 않은 순백의 눈이 소복하게라고 하기엔 꽤 많이 쌓여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눈 밟는 소리.

뽀드득 하는 소리가 고요한 캠퍼스에 나 혼자 들으라고 울려퍼진다.

10cm가 넘게 왔다는 그 말 이제 실감난다.

한 발자국 내딜때마다 정강이 근처까지 움푹 파이는 그 감촉.

오랜만이다.

하지만 힘들다-_- 밤에 다시 나갈 길을 생각하니 더더욱.

  
트랙백 0  |  댓글 1  |
 이전  1 ... 188189190191192193194195196 ... 232   다음 


본 홈페이지에 전시된 모든 컨텐츠(사진, 글, 개인정보등)는 창작자나 정당한 권리자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링크, 전재, 변조,
복사, 배포, 출판, 전시, 판매하거나 상품제작,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fotowall :: ncloud tattertools RSS Feeds today : 28   yesterday : 34
total : 126,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