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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뜨겁게 이야기되는 재판장에 대한 석궁공격사건.
입시문제오류를 지적했다가 재임용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로 10여년을 억울함과 분노속에 살아오다가 결국 살인미수범이 되어버린 전 교수의 그릇된 선택을 결코 지지하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읽어본 바로는 상아탑속에서 현실과 담을 쌓고 살아온 학자의 순진무구함과 내부고발자나 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현실이 빚어낸 결과가 아닌듯 싶다.
교수가 변호사도 없이 직접 재판에 참여한 점이나, 민사소송법규정을 들어 직무유기로 고소한 행동등등을 보건대
그는 아마도 책에 써 있는 것은 100%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믿었던 사람인가보다. 현실은 진실함만으로는 절대 살아갈 수없는 곳임에도 나이 40이 되도록 수학만 좋아했던 사람이었나보다.
사건이 일어난 후, 법원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었다며 분개했다던데, 사람들 반응은 오히려 교수를 두둔하며 의인 내지는 로빈훗이라는 말을 하면서 당해도 싸다는 쪽이 의외로 많다는 점도 당황스럽다.
그동안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쌓여있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경우라 하겠다.
아무튼 교수는 결국 10여년이 넘어서야 자기의 억울함을 제대로 호소하는데 성공했다. 10년이 넘게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일을 단 한 방(?)에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판결로 밝혀졌어야 할 억울함이 폭력을 통해서 밝혀졌다는 점, 자극적인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10여년이 지난 일들이 언론에서 이야기된다는 점은 그저 씁쓸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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