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인터넷으로 무엇인가 찾기 위해 검색을 했다가
같은 제목, 같은 내용의 컨텐츠가 여러개 뜨길래 무엇인지 하나 클릭해 보았다.
아마도, 특정 상품의 체험단이 이곳 저곳에 같은 내용으로 리뷰(혹은 홍보기사)를 올린 듯 했다.
제품의 장점을 아주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놓아 읽기 좋게 한 점은 좋았지만
그 글 어디를 찾아봐도 그 제품의 단점을 찾아보기란 힘들었다.
무심코 과연 이 글을 쓴 사람은 누구일까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아까의 검색결과창으로 돌아가 주소를 보면서
올린 이의 블로그로 들어가 보았다.
블로그의 내용 대부분이 체험단, 이벤트응모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블로그나 동호회에도 체험단이나 이벤트등의 이름으로 곳곳에 많은 컨텐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신제품이 나왔는데, 갑자기 사용기게시판이나 블로그에 비슷한 형식의 글들이 수십개 올라오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
아예 기업에서도 인터넷 홍보를 목적으로 단기간의 제품체험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전문홍보블로거팀을 조직해서
자사의 여러제품들을 홍보하는 일이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제는 마케팅도 기업에서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린다.
과거에는 그냥 제품을 빌려주고 리뷰를 써 올려주십사 정도였다면,
이제는 리뷰를 어떤 형식으로 어떤 점을 중심으로 쓰고, 어디 어디 사이트에 어떻게 올려라하는 것까지 지시한다.
얼마전에는 모 제품의 체험단 리뷰어가 제품리뷰를 하다 단점을 많이 썼다는 이유로 글을 삭제하고 체험단활동이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이런 체험단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제품관련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여러분야의 체험단에 참가를 하게 되니, 과거에 비해 그 결과물의 신뢰도도 낮아지는 형편.
여러 신문기사들 중에도 읽다보면 기업의 홍보기사나 광고성 기사인게 뻔한 내용이 종종 보이는데,
이제는 인터넷에서도 단순히 스팸이나 100억만들기, 발기부전제를 넘어 검색결과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컨텐츠가 많아지고 있다.
아무리 입소문 마케팅이 좋다좋다 해도, 그 입이 누구의 입인지 뻔히 보이는 입소문 마케팅은 절대 성공할리 없지 않은가.